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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 이야기 ♬/돼지군 일상 생활의 일기

고령 대가야 테마파크 캠핑장으로 당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한달전쯤 백향이가 다급하게 15000원을 송금하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 그러면서 전달해준 계좌 번호는 고령 군청이였습니다.


고령 대가야테마파크 캠핑장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홈페이지를 방문후 빈 캠핑 사이트를 선택하여, 

캠핑금액인 15000원을 고령군청으로 송금해주면 모든 단계가 끝이납니다. 


백향이는 오토캠핑장이라서 사이트 근처까지 차가 들어갈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재앙의 시작이였습니다.


그렇게 한달여의 시간이 흘러 흘러 캠핑날짜인 8월9일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고령 대가야 테마파크 캠핑장은 오후1시에 매표소를 통해 예약확인을 받고

입장을 하며, 차량은 1대만 진입이 가능합니다.


그외 같이온 사람은 매표소밖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캠핑예약자의 이름을 말해주면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매표소에서 차량출입증을 받아 진입하면



이런 도로를 만날수 있습니다. 


차량이 없이는 2~3킬로 정도 되는 오르막을 부지런히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이번에 같이 캠핑을 가게된 처형은 뱀양이의 동생을 임신하고 있습니다.


무리 하면 좋기 않기에 열심히 올라가서 뱀양이와 백향이를 내려두고 

다시 매표소 근처까지 차를 몰아 처형과 형님을 태우고 올라왔습니다.


이길은 외길로 내려오는차와 올라가는 차가 만날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기를 바라거나

운전을 아주 잘하시면 됩니다.


운전면허 간소화의 영향때문인지

만나는 차들은 다들 요지부동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열심히 긴거리를 후진으로 비켜줬습니다.


매표소에서 좀 떨어진 위치에 캠핑장이 위치해 있지만

도무지 표지판을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백향이는 차가 텐트치는곳까지 갈수 있다고 말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차가 들어갈만한 길이 없습니다.


그렇게 겨우 표지를 발견했습니다.


저희는 1-7로

1캠핑장의 7사이트 입니다.


표지판 앞에는 이렇게 수레가 있습니다.

차가 들어갈수 있다고 했는데.... 수레... 왠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수레 옆은 진입로가 봉으로 막혀 있고 차량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으며,

이런 비포장길 오프로드를 올라가야 합니다.


둘러보니 1캠핑장만 이런 길인거 같습니다. '-' ;;;;;

백향이가 분명 차량이 텐트 치는곳까지 갈수 있다고 했는데,

망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저에게 막 퍼트린거죠.



그렇게 웨건에 짐을 꾸역 꾸역 싣고 이런 오프로드를 열심히 우버스쿠터를 타고 오르던중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웨건이 오프로드에서 주저 앉아 버렸어요.

앞바퀴를 지탱하는 요 얇은 파이프가 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앞바퀴가 안장 다리가 되어버렸네요. 털썩.....


수레를 이용하는건데.... 평소와 같이 웨건을 이용하다가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구입한지 한달여, 3~5번 밖에 써보지 않은 이지고캠핑 웨건은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백향이와 저는 냉전상태에 돌입할뻔 했으나,


이런 요상한 캠핑장을 예약한 백향이의 과실 50%

이런 길에 무리하게 웨건을 운용한 저의 과실 50% 


이렇게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합천시골집에가게 되면 아버지의 용접봉으로 깔끔하게 수리해주기로 하고,

백향이와 적정선에서 합의했습니다.


놀러왔는데 얼굴 붉히고 싸울수는 없잖아요.

기왕 벌어진일 놀땐 신나게 놀아야지요.



텐트를 칠수 있는 캠핑사이트는

이렇게 데크로 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땀흘리면 뚝딱 뚝딱 타프와 그늘막을 칩니다.

이제 숙련도가 많이 향상되어 치는 속도가 많이 빨라졌습니다.


열심히 타프를 치고 마시는 시원한 포카리스웨트의 맛은 일품입니다.


제 할일은 대충했으니, 마실용 우버스쿠트를 타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아까의 그 오프로드

짐 옮길때는 힘들지만 오프로드 바퀴로 무장한 우버스쿠터를 타고 오르내리니

옛날 시골에서 자전거를 타고 비포장 도로를 막 타던 느낌이 새록 새록 피어오릅니다.


백향이는 내리막길에 다친다며, 밀고 가라고 하지만,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저는 오랜만에 익스트림의 피가 끓어 오릅니다.

뒷바퀴로만 제동을 하며 요리조리 미끄러지며 오프로드를 내려옵니다.



길의 끝은 이렇게 막혀있습니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 봅니다.


길의 끝에 왼편으로 캠핑장 공식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차량은 여기에 주차하고 1,2,3 캠핑장 모두 짐을 들거나 수레로 옮겨야 합니다.

에쵸에 오토캠핑장이 아닌샘입니다.


주차장 뒤쪽으로 3캠핑장이 보입니다.


차량에서 3캠핑장이 가장 가깝습니다.

예약하실때 참고하세요.



여긴 2캠핑장 가는 길에 위치한 표지입니다. 


아까의 표지와 이거 요렇게 캠핑장 표지는 2개 뿐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찾으셔야 합니다.


사진은 2캠핑장의 모습입니다.

2캠핑장은 오프로드는 아니지만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 산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으로는 펜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글자가 잘 안보이지만 아이유방이라고 크게 적혀있네요.


그렇습니다.

고령 대가야테마파크는 프로듀사 드라마 촬영지입니다.

요건물은 아이유방

왼쪽으로 차태현방 김수현방 이런것도 보입니다.


오르막을 열심히 웨건에 짐을 싣어 옮기고 계시네요.

유료캠핑장 치고는 차와 캠핑장의 거리가 멀어서

많이 불편합니다.


펜션 앞쪽으로는 인빈관이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단체의 워크샵 같은 용도로 쓰는 건물로 보입니다.



인빈관 옆으로는 인빈관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주차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바닥 분수입니다. 

사진을 찍을려는 찰라

물이 꺼졌습니다 ㅠ.ㅠ



펜션 근처의 나무와 연못의 모습입니다.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맞게

가족들을 위한 각종 체험장소가 있습니다.





분수와 뭉게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너무 이뻐요.

날씨한번 좋네요.




매표소겸 관리사무실을 뒤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앞쪽은 입구이며, 분수와 연못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물놀이시설과 수영장을 운영중입니다.

캠핑이나 펜션 이용객들은 무료로 사용할수 있으며,


물놀이만을 위해 방문한 사람들은 물놀이 입장료를 지불해야합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돼지군이 특별히 준비한 선풍기 바람을 쐬며 뱀양이가 낮잠을 오래도록 잠니다.


아빠의 선풍기가 시원한지 평소보다 오래 낮잠을 자네요.


관련글


2015/08/06 - [돼지군 이야기 ♬/돼지군 일상 생활의 일기] 

- 뱀양이를 위해 캠핑가서쓸 휴대용 선풍기를 마련했습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난 부시시한 머리로 

코코몽을 시청중이신 뱀양이.


다리 아플까봐 의자를 가져다 줬지만,

이렇게 꽂꽂한 자세로 코코몽느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신나는 저녁시간 열심히 고기와 소세지와 떡과 고추만두를 굽습니다.

한눈판 사이 소세지가 많이 탔네요.


열심히 고기를 먹어 없애고 있습니다.




+_+ 너무 노릇 노릇하게 잘 있었어요.

신나게 폭풍 흡입합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삼겹살과 함께 볶은 김치 볶음밥입니다.

+_+ 김치 볶음밥 보다는 그냥 볶음밥을 좋아하지만,


삼겸살 때문인지 자연의 양념때문인지 맛있게 두그릇 뚝딱 먹어 치웠습니다.

저녁을 먹는 중에 산속인지라 모기들이 자꾸 째벼옵니다.


모기향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오늘도 당일 캠핑 계획이였기에 저녁을 먹고 

바로 모기들을 피해 부랴부랴 짐을 싸서 집으로 왔습니다.


일요일 캠핑은 월요일에 많은 후유증을 동반하네요.



추가글

제1 캠핑장 정보에 대해서 남깁니다.

전기 : 안됩니다.

가격 : 15000원 예약제 입니다.

샤워장 : 온수 샤워장입니다.

쓰레기 : 별도의 쓰레기 봉투없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넣으면됩니다.

계수대 : 수도꼭지 4개 정도 있고 계수대 옆에 음식물 수거함이 있습니다.

특이사항 : 주차장에서 제3캠핑장이 제일 가깝고 제1, 제2 캠핑장은 멀어요. 

수레를 이용해서 짐을 옮겨야 합니다.

차량은 1대만 출입 가능하며, 일행의 차량은 매표소밖 주차장에 주차후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대략적인 캠핑장의 지도를 첨부했습니다.

매표소옆 주차장에서 캠핑장까진 저렇게 멀어요.

일행이 있으시다면 꼭 출입가능 차로 왕복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외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