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꿈/끄적이다

인정.




사랑이 두렵다 했다.

변해가는 마음이 두려워 사랑하지 않겠다 

다짐했다고 나는 너에게 말했다.


그냥 이대로 있어주면 그건 내욕심일까?싶어

사랑이라 생각한다면 내옆에 둘수없다 

너를 밀어낸다.


너는 괜찮다 한다.

이대로 지내다가 내마음이 변하면 말해달라한다.

부담스럽다.

그러나 나는 왜 자꾸 너를 찾게 되는지 모르겠다.


술취한 새벽 .

소주 몇병을 마셔도 집만 잘찾아 가면서

굳이.

너를 불러 집에 데려다 달라고 의지하는 내마음이 밉다.


달님이 가고 

햇님이 올라 오는 그시간

굳이 .

출근을 미루고 나를 찾아오는 너도 밉다.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의 술한잔에 혼자취해.

바다를 보며 너를 떠올렸다.

갑자기 보고픈 마음에 그새벽 나는 너에게 문자를 남겼다.

" 보 고 싶 다 " ...


정확히 2시간만이다 

너는 정신없이 내눈앞에 달려오고있다.


너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니 ?

너를 .. 밀어내려해도 자꾸 당겨지는 이마음을 ..

나는 어찌 해야하니 ... 



그날. 

너는 분명 희망을 안고 내게 달려왔으리라.

그런 너의 희망을 나는 짓밞았다.


모래사장위

어깨에 기대어 바다를 바라보며

나는 고백하지 말아달라 ..울었다. 

미안하다고 .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나.

나는 이미 울며 인정하고 있었던거 같다

이미 내마음이 너를 깊숙히 받아 들이고 있음을..



'━ 꿈 > 끄적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  (2) 201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