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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사랑 /공감하다

어느 소녀에 얽힌 살인고백 -사토세이난 지음




* 줄거리 *


정신과 의사이자 아동상담소 소장인 쿠마베.

어느날 대학동기 사라라로부터 교통사고가 난 초등학생소녀에게 

아동학대 흔적이 보이니 복지사를 보내달라는 전화 한통을 받는다 .

여느 학대 아동과 다른 아키라를 직접 상담하게 된 쿠마베 . 

그는 상담의 통하여 의심되는 부분으로 인하여 가정조사에 들어가고 그와중.

아키의 어머니인 키미에로부터 학대가 그녀를 통해 이뤄졌음을 고백받는다.

쿠마베는 어머니인 키미에와 아키를 이어주기위한 모녀상담을 시행하려하지만.

키미에의 내연남 스기모토에게 아키를 빼앗기고 만다.


그후 .

쿠마베는 아키를 기억에 지울수 없었고.

자신이 지킬수없었던 죄책감에 빠져있을때 사무실로 걸려온 남자아이의 전화한통

1시 로켓공원 으로 와달라고 하며 그아이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장난 전화라 여길수있지만 그는 찜찜한 마음에 약속장소로 향햐고.

거기서 아키를 다시 재회한다.


쿠마베는 아키를 학대한 사실이 키미에의 내연남 스기모토임을 알게된다

스기모토와의 인연을 버릴 마음이 있다면 아키를 돌려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아키의 동생 카호가있는 할머니집에 아키와 키미에를 도피시길 계획을 세운다.


키미에는 쿠마베와 보호시설 선생님들이 속을만큼

아키에게 친절함을 배풀었으며 . 아키 또한 엄마의 변화에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아간다

토쿄행이 결정되고 엄마와 함께 떠나 새로운 인생을 출발시점에 선 아키 .


그러나.

엄마는 쿄토행 비행기를 타지않았다.

나중 그사실을 알게된 쿠마베는 아키가 살전 예전집으로 찾아가고.

아키를 구해낸다. 

그러나 할머니집에 있다던 카호는 한쪽 아기침대에서 

싸늘한 주검이 된후였다.



스기모토와 키미에는 징역을 살게되고 

아키는 보호시설에서 자라게 된다.

그러나 더 놀라운 반전은...

동생을 죽인건 아키였다는 반전적인 결과가 있다. 







* 후기 *


이책을 구매해놓은건 아주 오래전 일이였다.

그러나 쉽사리 읽고자 책을 넘기지 못한건 

내마음이 감당할수있는 내용일까 싶어 두려움이 있었다.

어제 초저녁 . 

책장에서 읽을책을 찾던중  나는 이책앞에서 손을 멈추었다.

그리곤 첫장을 넘기고는 멈출수없이 내용에 빠져들었다.


이책은 인터뷰형식이지만 독백으로 이루어진 구성이였다

전 아동상담소 소장. 초등학교 교사. 소아과 의사. 가족들의 증언.

사람들을 만나며 인터뷰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사람이 아키가 결혼한 정신과 의사라는것은 마지막 부분에서 알수있다.


아키는 피해자였다.

그리고 동시에 살이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가여운 영혼이 어른들로 인하여 상처받아기에 

그 사실을 감추어준 사람들이 있다.


불쌍하다 아프다 .

가슴이 아렸다 그러나 책의 대반전속에 나는 몸을 떨었다.

자신이 살아남고자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벗어나고자 했던 집.

자신의 동생을 죽여 . 형무소를 탈출구로 선택하려했던 아이 . 

어릴적의 아동학대는 고스란히 가슴의 응어리가 되어 성인이된  아키를 삼키고 있었다.


아동 폭력은 분명 이루어지고있다.

그사실을 접할때면 불쌍한 아이들에게 어른이라는 존재가 부끄럽다.


마지막장 .

아키의 독백 부분에서 자신이 재혼한 남편의 아이를 

아동학대하고있는듯한 흐름이 보인다.

섬뜩한 구절이다.


굴레 .

반복되는 . 굴레 . 

사실 아키를 아동학대했던 스기모토 또한 어릴적 피해자였던것이다. 


책한권을 끝내면서 

복잡 미묘한 심정이다. 

분명 현실에 존재한다는 생각에 쉽게 책을 내려놓지 못하겠다.


영화 백야행을 책보는 순간순간

떠올렸다.